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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을 타다·In Spring Fever

안봉자 시인 news@vanchosun.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

   

최종수정 : 2015-03-20 17:28

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/시
예쁘고 당찬 아가씨다, 봄은
빙판의 계절을 감히 맨발로 건너오더니
동면의 심장 깊은 곳에 입맞춤하고
너와 나 영혼의 강물을 풀어놓는구나

아지랑이 낀 먼 하늘 속
흰머리 독수리  한 쌍
알콩달콩 사랑놀이 저리 분주하고
 
노랑, 분홍, 보라, 초록
화들짝 깨어나 교태부리며
차례차례 돌아와 눈부시구나
이제 곧 벌 나비들 뜨겁게 바람나리라

내밀한 내 가슴방에서는 조심조심
새로 조율한 하얀 희망날개들이 날아오르는구나
어질어질 봄멀미하며, 두근두근 가슴 떨며
 
In Spring Fever
 
Spring; sweet daring maiden
Braved barefoot across the frozen season
Kissed the hibernating hearts deep within
Let flow the river of souls – yours and mine.
 
High in the hazy immensity
Bald-eagles are busy
Wooing and cooing nesting mates.
 
Yellow Pink Purple Green
Returning one after another
Awake, open, coquettish, all in splendour;
Bees and butterflies will be in heat soon.
 
Softly then from the chamber of my heart
Rise white wings of re-tuned hopes
In spring-dizziness, in secret throbs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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